▲ 가습기살균제피해자 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진전에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11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현황’에 따르면 2011년 11월 11일부터 2013년 3월 14일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 357명 중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접수됐다고 27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피해자와 사망자 다수는 영유아와 20~30대에 집중돼 있었다. 피해자 357명 중 영유아는 134명, 20~30대는 82명으로 60%이상 차지했으며 사망자 112명 중 7세 미만 영유아는 64명, 20~30대는 18명으로 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아이를 둔 젊은 부부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장 의원은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중증환자들은 천문학적 치료비를 부담하며 경제적 고통과 가정의 붕괴 등 감당하기 어려운 이중 삼중의 고통에 처해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