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노조와 경찰과의 충돌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뉴스천지
쌍용차 사태가 예정 기한인 5일까지 해결되지 않자 협력업체들이 당초 계획대로 이날 파산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 신청서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향후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쌍용차에 대해 2700억 원의 채권을 보유한 협력업체는 쌍용차 사태가 장기화되자 이달 5일을 최종 기한으로 정하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약속했던 기한인 5일 공권력의 전격 투입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공장 탈환이 완료되지 않자 당초 예정대로 파산신청을 낸 것이다. 쌍용차를 회생시키는 것 보다 우량 자산만 따로 모아 새로운 법인인 ‘굿쌍용’을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자도 없는 데다 정부도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마저도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성을 풀지 않은 노조들이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어 쌍용차 사태는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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