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재능기부… 동반성장 롤모델 기대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김미라 기자] 한화그룹은 커피사업인 ‘빈스 앤 베리즈’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의 일부를 사회적 기업으로 기부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빈스 앤 베리즈’는 한화갤러리아가 자체 개발한 토종 브랜드입니다. 한화는 2006년에 복리후생 차원으로 한화 계열사 사옥에 문을 열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현재는 백화점과 서울역 등에도 문을 열어 총 36개의 직영 점포가 운영 중입니다. 

한화는 ‘빈스 앤 베리즈’를 내년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한화갤러리아에서 분리시켜 독립법인 설립을 추진합니다.

내년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면 카페운영은 물론, 발생 수익 모두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활용됩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사회적 기업 지원기관인 ‘함께일하는재단’과 사업 운영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된 수익금부터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해 어떻게 쓸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한화의 사례는 기존 사업의 일부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기업형 재능 기부’의 롤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프렌차이즈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상점이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화의 기업형 재능 기부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사례로 손꼽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제공: 한화 / 편집: 손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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