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선발식 통해 각팀 선수단 확정

▲ 2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락스타리그 선수선발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4년 연속 신안천일염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락스타(樂star)리그 선수선발식이 2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선수선발식에는 전기대회 우승팀인 NHN(한게임팀)을 비롯해 CJ E&M(넷마블팀), GS칼텍스(Kixx팀), SK에너지(SK에너지팀), 신안군(신안천일염팀), 태광(티브로드팀),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 한국인삼공사(정관장팀) 등 8개팀 감독과 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KB리그 5명, 락스타리그 4명 등 팀당 9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새로 바뀐 규정 설명과 감독 선임결과 발표, 보호선수 발표, 드래프트 추첨, 선수 선발, 감독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 선수 선발식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 9단의 지명은 보호지명 포기팀 중 드래프트 순번 네 번째를 뽑은 신안천일염팀에게 돌아갔다.

보호지명 포기 4팀은 추첨을 통해 넷마블, 포스코켐텍, Kixx, 신안천일염 순으로 드래프트 순서를 결정했다.

그러나 넷마블의 한종진 감독은 6번, 포스코켐텍의 김성룡 감독은 7번, Kixx의 최명훈 감독은 8번을 선택해 마지막에 지명순번을 발표한 신안천일염의 이상훈 감독이 드래프트 번호 1번을 선택하면서 이세돌 9단을 1지명으로 호명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신안천일염 소속으로 활약했던 이세돌 9단은 3년 보호지명 연한이 풀리면서 자유시장에 나왔었다.

1지명에 이어 2지명에서는 이영구 9단, 3지명에서는 한상훈 6단이 가장 먼저 선발되며 블루칩임을 입증했다. 4지명 선발 후에는 5지명 선수선발을 위한 추첨과 락스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1년간 팀과 동고동락할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번 시즌부터 2일 1경기로 바뀐 이번 리그의 공식 명칭은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로 변경됐으며, 대회 약칭은 <KB리그>로 표기하기로 했다. 또한 ‘상시 심판제’가 도입됐고, 바둑리그 선수의 의무 출전횟수 규정도 폐지돼 락스타 선수들이 자유롭게 바둑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리그에 출전한 8개팀은 정규리그에서 5판 다승제의 더블리그 총 14라운드(56경기 280국)를 펼쳐 순위를 가린 후 상위 1~4위 네 개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스텝래더 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락스타리그는 정규시즌 56경기 224국의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선수 선발식을 마친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4월 9일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KB리그> 개막전은 4월 11일, <락스타리그>는 4월 13일에 첫 경기를 치른다.

총규모 34억 원(락스타 3억 원 포함)인 KB국민은행 2013 한국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억 원이며 준우승은 2억 원, 3위 1억 원, 4위 5000만 원의 팀 상금이 책정돼 있다. 단일기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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