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 국권회복 열망으로 조국독립 헌신”

 

▲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술연구발표회에서 이화옥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3.1여성동지회, 한국여성독립운동사 학술연구발표회 개최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사)3.1여성동지회(회장 이화옥)가 창립 제46주년과 3.1운동 제9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9회 한국여성독립운동사 학술연구발표회’를 열었다.
 
‘3.1운동을 이끈 여성독립운동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발표회에서 이정은 박사(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는 ‘김영순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이화옥 회장은 ‘3.1여성 전창신’을 각각 발표했다.
 
이화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꽃다운 젊음을 아끼지 않고 불태우신 선열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행복 속에서 세계만방에 기세를 떨치며 살고 있다”며 “오늘 발표하는 두 분의 공로를 통해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 청장은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여성들은 국권회복에 대한 열망과 애국충정으로 조국독립에 헌신했다”며 “일제강점기에 주권을 다시 찾고 위대한 발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영순은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서기로 독립운동을 한 혐의로 2년간의 옥살이를 했다. 그는 37세의 늦은 나이에 이두열과 결혼을 했다. 이두열은 군산 3.1운동을 주도하다 3년형을 받았으며 창씨개명을 반대한 애국자였다.
 
전창신(1901~1985)은 12세의 나이에 비밀결사대의 조직원으로서 신체단련을 하면서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함흥 3.3만세운동’ 주동자 42인의 한 명으로 9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그는 ‘함흥 3.3만세운동’ 때 만세를 선창한 김기섭 씨와 결혼했다. 김기섭 씨는 신사참배를 반대한 대가로 1년 6개월 형을 살았다. 전창신은 해방 후 애국부인회 간사로, 인천여자경찰서 서장 서리로 국가와 사회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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