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전국을 돌면서 빈집을 골라 금품을 훔친 절도단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빈집에서 억대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특수절도)로 장모(56, 절도 11범) 씨 등 4인조 혼성 절도단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장 씨는 교도소 동기인 박모(63, 절도 16범) 씨와 지난 1월 4일 오후 3시께 춘천 효자동 A씨의 집에 들어가 모피와 귀금속 등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 12개 시·도에서 총 119회에 걸쳐 5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장 씨 등은 작년 7월 범행을 모의하면서 지인인 지모(61, 여, 절도 13범) 씨와 전모(59, 여, 절도 3범) 씨를 끌어들여 남·여를 각각 침입조와 탐색조로 나누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우선 탐색조가 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산책하듯 배회하며 초인종을 누르는 방법으로 빈집을 확인했다. 이후 이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침입조가 공구를 이용해 창문을 뜯고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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