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종교 탄압을 피하기 위해 남편을 따라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피난 온 줌머인 산띠데비(여, 30) 씨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가 나섰다.

재가연대는 한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결석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던 산띠데비 씨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결석 수술을 받았으나 병원비 가운데 부족한 금액(450만 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긴급으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줌머인들은 방글라데시의 동남쪽, 인도와 버마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치타공산악지대(Chittagong Hill Tracts)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전통적으로 불교를 믿어 온 줌머인들은 방글라데시가 19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자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방글라데시 역시 파키스탄 정부와 마찬가지로 소외정책을 이어갔다. 또 방글라데시의 주류인종이자 이슬람교도인 벵갈리인은 인종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줌머인들을 상대로 종교 탄압, 대량학살, 강간, 방황 등을 자행하기 시작했고 이에 수십만 명의 줌머인들은 인도, 버마 등 다른 나라로 뿔뿔이 흩어졌다.

지난 2004년부터 국내 불교단체들이 줌머인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후원하고 있다.

문의) 02-2278-3417 
모금계좌: 우리은행) 1005-400-914531, 예금주: 참여불교재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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