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경찰은 건설업자 윤모(52) 씨의 성 접대 의혹에 거론되고 있는 참고인 10여명을 줄줄이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마약과 관련된 정황이 연이어 나오자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마약을 이용한 환각파티가 벌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 중이다.

경찰은 또 윤 씨가 운영하던 업체가 분양하는 빌라를 정부 고위공직자에게 기존 가격보다 싸게 팔고 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진술을 받고 관련 사실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윤 씨를 고소한 50대 여성사업가 A씨에게 입수한 성 접대 관련 2분 30초짜리 동영상 분석에 주력하고 있으나 화면에 등장한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라는 진술만 나왔을 뿐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성 상납 동영상이 보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씨의 조카의 노트북과 PC 등에 대한 분석 작업도 오랜 기간이 지났던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 같은 기초조사가 끝난 후에는 윤 씨와 사건에 연루된 유력인사들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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