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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5개사 논산 이전… 2016년까지 1227명 고용 창출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에 유망 중소기업 9개사가 들어와 2016년까지 1155억 원을 투자해 총 1227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충남 논산에 식품업체 5개사가 새 둥지를 트는 것을 비롯해 도내 5개 시·군에 9개 유망 중소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복기왕 아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윤석규 공주 부시장, 최승우 예산군수, ㈜고향식품 등 9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유치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의 기업 입지가 서북부 중심에서 서남부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각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또 “도는 앞으로 시·군과 협력해 각 기업들이 충남에 정착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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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에 따르면, ㈜고향식품과 ㈜남천에프앤비, ㈜상지F&I, ㈜화인푸드, 선봉산업㈜ 등 5개 식품전문업체는 2015년까지 361억 원을 투자해 논산 노성농공단지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기업별 투자계획을 보면, ㈜고향식품은 150억 원을 투자해 6만 6000㎡의 부지에, ㈜남천에프앤비는 88억 원을 투입해 3만 6300㎡의 부지에 각각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

또 ㈜상지F&I는 46억 원을 투입해 1만 6500㎡의 부지에, ㈜화인푸드는 31억 원을 투자해 1만 6512㎡의 부지에 각각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신규 설립한다.

선봉산업㈜은 1만 6512㎡의 부지에 신규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46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의 투자 약속에 따라 논산지역은 식품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로 자리매김하며 주민 소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비츠로그룹 계열사로 변압기 등 제어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 ㈜비츠로씨앤씨는 2015년까지 284억 원을 투자, 부여군 은산면 은산2농공단지 내 4만 9805㎡의 부지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다.

㈜비츠로씨앤씨의 이전은 부여 출신인 장순명 비츠로그룹 명예회장의 각별한 애향심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인 ㈜세현정공은 2016년까지 274억 원을 투자해 아산시 둔포면 제2테크노밸리 내 2만 8128㎡의 부지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

또 PVC파이프 제조업체인 ㈜미라이후손관거는 내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공주 월미농공단지 내 3만 3000㎡의 부지에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신설하며, 자동차 차체용 부품 업체인 ㈜거성이앤지는 연내 116억 원을 투자해 예산군 삽교읍 예산일반산업단지 내 1만 6529㎡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각 기업들은 특히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의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도 약속했다.

도는 이번 MOU를 체결한 9개사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도내에서는 앞으로 4년간 1606억 원(전국 2954억 원)의 생산유발과 1263명(전국 1951명)의 고용창출, 680억 원(전국 115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본격 시작한 이후에는 매년 5112억 원의 생산액과 1063억 원의 부가가치, 464억 원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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