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 (사진제공: 강진군청)

지난 2007년 충남 태안군 대섬 앞바다에서 발견한 청자보물선의 선현부와 국내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5척과 한선 등을 참고로 약 8개월의 시간에 걸쳐 복원된 ‘고려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이하 온누비호)’가 첫 출항에 나섰다.

3일 강진군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온누비호’가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마량항에서 인천 강화도 외포항 북방한계선 앞까지 왕복 1058km의 항해에 나섰다고 밝혔다.

‘온누비호’는 군이 사업비 3억 원을 투입,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복원에 참여하여 길이 19m, 폭 5.8m, 돛 2개, 호롱, 치, 노 등을 갖춘 20톤급 선박이다.

엔진 450마력을 장착한 온누비호는 평균 1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으나 이번 청자보물선 뱃길재현은 7.3~7.8노트로 항해한다.

청자보물선 ‘온누비호’의 선장인 김종열 경제발전팀장은 “이번 항해를 통해 천 년 전 고려시대의 강진의 생활상을 볼 수 있고 강진청자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자랑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7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선 태안 앞바다에서 인양한 강진고려청자 특별전시를 위한 ‘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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