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눅 16:16)”는 말씀처럼, 이천 년 전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이어져온 부패한 육적 이스라엘시대는 끝내고,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 1:12~13)”는 말씀같이, 하나님이 보낸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적 이스라엘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시대적 사건을 놓고 역사는 ‘한 시대가 가면 새로운 한 시대가 온다’라고 했으며, 이를 시대적 용어로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 한다. 구약의 왕권시대를 거친 후 이사야 등 수많은 선지자들의 입을 들어 이처럼 ‘송구영신’ 할 것을 미리 말해 왔으니, 사실 예언 없이 된 일은 아니다.

결국 그 시대 사람들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예수의 오심으로 BC(Before Christ, 기원전)와 AD(Anno Domini, 기원후)로 인류의 기원은 바뀌었으며, 후대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종파를 초월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천 년 전 예수의 초림과 송구영신 할 것을 이사야 예레미야 등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의 입을 빌려 예언했다면, 예수의 재림과 마지막 시대라고 하는 오늘날을 예고한 사도 바울, 사도 요한 등 신약의 선지사도들도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성경이 아닌 유학을 통달한 유학자 가운데서도 오늘날의 재림과 말세를 잘 예언한 약 400여 년 전 조선 중기의 동양선지자 격암 남사고 선생이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될 것 같다.

그는 이천 년 전 찾아왔던 송구영신이 아닌 말세 찾아올 송구영신을 그의 저서 격암유록을 통해 예고해 왔다. 격암은 “송구영신 호시절(送舊迎新 好時節,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좋은 시절) 만물고대 신천운(萬物苦待 新天運, 모든 피조물이 고대하는 새로운 하늘의 운세) 사시장춘 신세계(四時長春 新世界, 새로운 세계가 오면 항상 봄철 같고) 불노불사 인영춘(不老不死 人永春,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사람이 늘 청춘이라)”라고 하면서, 초림 때와 같이 하지 말고, 말세에 찾아올 송구영신에 필히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위 내용은 성경의 결론이 요한계시록이라면, 요한계시록을 한마디로 요약해 놓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확히 표현하고 있으며, 신앙인의 목적을 분명히 담고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해 보면, 부패한 오늘날의 기독교세계를 끝내고 새로운 세계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호(好)시절 즉, 좋은 시절이 도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좋은 시절은 바로 여자가 남자를 안는 것이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계 12:5)”는 말씀처럼,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계 12:10)”의 말씀처럼, 여자가 낳는 아이로 말미암아 육천 년 사단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나라를 되찾는 구원의 역사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롬 8:19)”라고 하듯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 썩어짐의 종노릇 하는 데에서 해방되는 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이 바로 새로이 찾아오는 하늘의 운세며,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 하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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