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모 전경대 부대원 122명이 집단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전투경찰대 부대원 245명 중 122명이 기침과 발열 증세를 나타낸 가운데 증세가 심한 32명을 대상으로 검사 대상물을 채취한 뒤 이를 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대구시 측은 “지난달 29일 휴가를 나간 한 부대원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3일 확인된 점을 감안할 때 이 부대원을 통해 집단 발열 증세가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중증 환자로 확인된 부대원은 격리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할 것”이라며 “단순 접촉자나 경증 환자는 당분간 부대 내에 격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 측은 3~4일 정도 뒤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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