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교육·의료산업 클러스터 목표

▲ 배곧신도시 중앙공원 조감도 (사진제공: 시흥시청)

인간과 자연이 공존, 친환경 생태순환도시로 차별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배곧신도시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배곧신도시는 ‘배움곳’이라는 순 우리말에서 유래된 ‘배곧’이라는 이름을 따서 계획된 신도시로 인천 송도, 청라, 영종도를 잇는 서해안 개발 및 수도권 발전의 중심지이자 45만 인구의 시흥시를 기반으로 한 개발의 핵심이 되고 있다.

시흥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생태순환도시,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도시를 표방하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래를 품은 도시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배곧신도시 홍보관에서 기자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김윤식 시장,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산업단장, 대행사 인사이트제이 이원재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소개 설명이 진행됐다.

김윤식 시장은 인사말에서 “그간 시흥시가 과도한 제한개발지역이라 도시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배곧신도시가 미래도시의 기준점을 제시하겠다는 포부와 원칙을 갖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주)한화가 화약성능 시험장으로 매립했던 현 배곧신도시 부지를 2006년 재매입해 다양한 논의와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작년 10월 기공식을 거행했고, 11월 시범단지 아파트 첫 분양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배곧신도시를 곳곳에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공공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등을 공원, 녹지축과 연계하고, 오이도ㆍ옥구공원ㆍ월곶포구 등과 이어지는 수변생태 관광벨트를 통해 자연을 담아 생명의 활기가 살아있고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리는 생태순환도시를 창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흥시를 대표하는 문화시설 및 예술특화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문화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시흥의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창조도시로써 첨단 의료기기 및 R&D 시설 등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의 협력과 함께 산/학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배움곳’이라는 의미에 맞게 2010년 2월 서울대와 국제캠퍼스 유치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 이에 관한 기본협약을 바탕으로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 종합계획(Master Plan)을 수립했다.

서울대 본교인 관악캠퍼스와 불과 2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메디컬시티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배경으로 2012년 대학운영계획에 멀티캠퍼스 시흥캠퍼스를 반영했다. 현재는 주요시설과 재정규모가 반영된 시흥캠퍼스 대학운영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배곧신도시는 부속 초·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해 더 나아가 바이오·의료 관련 산업과 시설 등을 유치해 글로벌 교육 및 의료산학 클러스터가 형성된 미래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수인선(월곶역) 및 수도권 전철 4호선(오이도역)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과 연계될 예정이다. 또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마주치는 교통의 요충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김윤식 시장은 “배곧신도시는 단기적인 개발 이익보단 브랜드가치가 높은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인구밀도가 낮고 넓은 자연으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로 세계적인 교육과 의료가 보장되는 도시,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13일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팸투어에서 김윤식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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