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경북 경산 자살 고교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산경찰서가 16일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최모 군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권모 군은 이날 조사에서 “숨진 친구와 다른 친구를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 수치심을 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숨진 최 군과 함께 살았던 적이 있는 김모 군도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혐의는 부인했으며, 최군과 친구들을 때린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김 군은 “돈을 빼앗은 게 아니라 다른 학생에게 돈을 빼앗길까 봐 대신 보관하면서 함께 사용한 것”이라며 금품갈취 혐의를 부인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최 군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지난 1~11일 사이 김 군과 최 군이 8차례에 걸쳐 연락한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권 군과 김 군 외에도 가해자로 지목된 5명의 가해 학생을 주말 안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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