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26개월 된 자신의 아들의 납치 자작극을 벌인 아버지의 공범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6일 납치 자작극을 벌인 허모(33) 씨를 도운 혐의(특가법상 약취유인)로 허 씨의 후배와 친구인 정모(32)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 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쯤 성남시 중원구 허 씨 아버지집 주차장에서 허 씨에게 A(26개월)군을 넘겨받아 서울 양재동 정 씨의 집으로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경찰에서 공범들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300만 원을 주기로 하고 구한 사람들이라고 진술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재연하지 못하는 것에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친구 사이임을 밝혔다.

허 씨는 사업 실패와 도박 등으로 진 빚 1억 1900만 원을 갚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인 뒤 정 씨 등을 시켜 성남 은행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해 2억 원을 타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