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이참 신임 사장 취임식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노조의 입장을 존중하고 미래지향적인 의견은 적극 수용함으로써 상생의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이참 사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독일인 귀화 한국인 이참(55)의 한국관광공사 사장 취임식이 3일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 사장은 한국역사상 최초 독일인 귀화인으로 31년간 한국에 살면서 연예계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날 취임식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의 취임식 때와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참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본사의 발전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밝고 든든한 모습과 결의에 찬 표정을 보니 어떠한 어려움이나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개인적인 활동보다는 한국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 공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귀화인으로서 한국의 세계화, 또한 세계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 그동안 해 왔던 모든 활동들이 제가 상징적인 인물로서 공적인 일을 성공적으로 맡을 수 있는 준비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취임 배경을 밝혔다.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았다던 그는 평소 느끼고 있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관광산업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등 잠재력과 비교할 때 그 위상이 다소 취약하다는 점과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간의 불균형 성장, 관광산업의 국가경쟁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먼저 관광인프라와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 미래지향적인 고부가 가치 전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3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신뢰와 존중에 기반을 둔 노사관계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노조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함께 발전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1962년도에 창립돼 금년 47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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