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쌍용차 노사 교섭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오후 12시께부터 경찰이 최루액을 투하하는 등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노조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장 공장 옥상에 헬기로 최류액을 투하하며 압박을 가하는 한편 경찰 병력 4천여 명을 배치했다.

경찰의 압박과 함께 협상결렬에 따라 실망감에 시달리고 있는 노조 측에서 이달 2~3일에만 100여 명이 이탈했으며 잔류인원은 총 550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측은 점거 농성이 계속될 경우 공권력 투입과 상관없이 임직원 4600명이 공장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진입보다는 공장을 정상화 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단 벼랑 끝에 몰려있는 회사를 가동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직원협의체는 협동회에 조기파산 신청을 유보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협동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공장 인근 업체에서 회의를 열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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