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가 1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연아가 2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로 연기를 마쳤다.

김연아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69.97점을 받았다.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높았던 아사다 마오는 62.10점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2위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66.86점)으로 김연아의 뒤를 이었고, 3위는 66.64점을 받은 무라카미 가나코(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35명 중 14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뱀파이어의 키스’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고, 기술점수(TES) 36.79점과 예술점수(PCS) 33.18점을 받아 합계 69.97점을 얻었다.

스타트부터 좋았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처리해 박수를 받았다.

다만 두 번째 점프 트리플플립은 롱에지로 판정을 받아 0.20점 감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또 첫 번째 스핀에서도 살짝 흔들려 0.43점의 감점을 받았다.

마지막 스핀에서는 스텝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최고 난이도인 레벨4를 받아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예술성에서도 지난 대회보다는 덜 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17일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로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아가 10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한국대표팀은 2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게 되며,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3장까지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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