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가 돌입, 개각 폭과 시기 시선집중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휴가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의 휴가 일정에 맞춰 일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도 휴가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지방의 군사휴양시설에서 평소 즐기던 테니스와 독서로 3박 4일의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휴가 직후엔 인적쇄신과 광복절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과거엔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면 ‘휴가 구상’이니 하는 말들이 나왔지만 그런 것은 없다”면서 관계 장관들의 부담을 더는 듯한 말을 했으나 ‘근원적 처방’을 강조하며 ‘때가 되면 단행할 것’이라던 인적쇄신의 폭과 방향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대통령의 휴가는 폭풍전야를 방불케 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기획재정부 등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 총리를 포함한 중폭 이상의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진력 있는 인물들이 등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광복절 이전에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중폭 이상이 바뀔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인적쇄신 방향과 폭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평소 정치철학에 따라 중도실용의 관점에서 판단해 이번 휴가 중에 적임자를 고를 것이라는 청와대 안팎의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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