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69) 이사장이 13일 전격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이사장은 이사장 연임이 확정된 지난해 8월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단국대가 지난 1월 표절 판정을 내자 방문진 이사들은 김 이사장이 주재하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등 자진사퇴를 요구해왔다.

김 이사장은 사퇴 요구를 거절하며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단국대는 지난달 이를 기각했다. 이후 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간 단국대는 이날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이 13일 사퇴하게 되면 방문진 이사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보궐이사를 선정하기 전까지 이사 8명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2010년 중도 사퇴한 김우룡 전 이사장 이후 선출된 김 이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을 거쳐 벽산건설 회장, 아주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