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NGO 선교단체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이 북한 주민들에게 약 10억 원 상당 의약품이 든 ‘사랑의 왕진가방’을 재보충할 예정이다.

샘복지재단은 북한 전역의 진료소에 왕진가방을 재보충하기 위해 3일부터 3주간 중국 단동에서 ‘2009 선사인(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 포장 작업을 실시한다.

샘복지재단은 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천 열차 폭발로 인한 대형 참사현장에 다녀온 것이 계기가 돼 그해 12월부터 북한 전역 5천여 개 진료소에 왕진 가방을 보급한 이후 매년 소모된 의약품을 재보충해왔다.

이번 왕진가방에는 청진기·혈압기·체온계 등을 포함해 10억 원 상당의 각종 의약품이 들어있으며, 이는 미국 의료단체인 MMW(Medical Mission for World)로부터 약품을 기증받고 부족한 약품은 통일부 지원금 등으로 구입했다.

임구형 사업기획팀장은 “2007년부터는 한국에서 직접 모집한 자원봉사자들이 중국 단동에서 왕진가방을 직접 포장했다”며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직접 북한에 들어가 왕진가방을 전달해 줄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왕진가방’은 중국 단동에서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포장한 후 압록강을 건너 신의주를 거쳐 북한 전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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