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위협 속에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예정대로 11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김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아직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방부는 11일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예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우리 키 리졸브에 맞춰 훈련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 동향과 관련해 “판문점과 연결된 직통전화는 북측에서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현영철 인민군 총참모장의 판문점과 남북 관리구역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그 외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보위기 상황에서 현역 군 장성들이 지난 주말 골프를 친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선 “오늘부터 키 리졸브 연습을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골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현재 상황을 감안해서 주요 직위자는 골프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여단급 이상 지휘관들은 1시간 이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위치하고 있으라고 지난주에 지시한 적 있다”며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됐기 때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특히 현역들은 골프를 안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연평도나 서해5도 상에서 포격 소리가 들렸다거나 군의 특수장비가 들어간다는 소문과 관련해선 “현재는 그런 게 파악되지 않고 있고 그런 동향은 없다. 파악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한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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