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부 ‘진용식 초청 이단 세미나’ 대규모 항의집회

▲ 강피연 대전지부가 강제개종교육의 피해와 그 실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 강피연 대전지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대전지부가 최근 대전 월평동산교회 앞에서 ‘진용식 목사 초청 이단 세미나’ 개최에 대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강피연 대전지부는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월평동산교회에 수차례 세미나 취소를 요청했으나, 교회 측에서 강행의사를 밝혀 시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피연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진용식 목사는 지난 2008년 타 종교 신도의 개종을 강요하고 정신병원 감금을 도운 범법 행위로 인해 징역 10월에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개종교육 관련 각종 이단 세미나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피연 충청지부 노영미 대표는 “가정 파괴를 일삼는 강제개종교육의 피해와 그 실태를 시민들과 언론에 고하기 위해 모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 대표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어떤 종교를 믿든 개인의 자유와 신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진 목사와 같은 개종목사들은 대한민국 안에서 버젓이 ‘연합회’ ‘상담소’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인권을 짓밟고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행사하게 해 가족 간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진 목사는) 개종교육과 각종 이단 세미나 등을 통해 무려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는 등 돈벌이에 혈안이 된 거짓된 종교 사기꾼”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월평동산교회를 향해 “강제개종목사를 초청해 이단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것은 거짓된 말과 비방으로 멀쩡한 가정이 파탄될 수 있도록 암묵적으로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더는 이단 세미나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강피연 회원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강제개종교육에 따른 피해와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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