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장ㆍ시전지 등 직접 체험

▲ 국립고궁박물관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조선 왕실 유물을 대상으로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장 만들기 체험 모습(왼쪽)과 시전지에 쓴 편지 (사진제공: 국립고궁박물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 국민은 과연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실에 관해 배울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유익한 주말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3월부터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전시해설 프로그램인 ‘교과서 속 왕실 유물’은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와 전통문화에 관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 왕실 유물을 중심으로 직접 탐구해보는 교과 연계 과정이다.

전시 해설은 유교 전통의 조선 왕실 모습과 새로운 문물의 수용 과정, 자주독립을 위한 노력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다. 이를 통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3월은 넷째 주에만 운영)에 무료로 운영된다. 어린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학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 왕실 유물을 좀 더 살펴볼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과정도 마련됐다.

또 성인을 위한 주말 체험프로그램인 ‘조선 왕실의 인장(印章)’ 교육도 새롭게 운영한다.

성인 2명(연인, 가족, 친구)이 한 조가 돼 인장을 만들어 보고 왕실 시전지(詩箋紙, 시나 편지 따위를 쓰는 종이)에 편지를 써 보며 서로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 업무에 사용되던 관인(官印), 왕과 왕비의 존엄성을 상징하던 어보(御寶), 개인적 용도로 사용되던 사인(私印) 등 조선 왕실의 인장과 왕실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운영하며,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다. 3월 교육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안내)에서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시홍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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