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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고통은 한 순간이지만 영화는 영원히 남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7일 서울 강남구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내한 기자 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연기 철학을 피력했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16살 때 처음으로 잡게 된 기회는 로버트 드 니로와 출연한 ‘디스 보이즈 라이프’라는 영화였다”며 “그 때 짧은 시간 내에 영화사를 공부하려고 1년간 엄청난 양의 영화를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후 내 철학은 언제나 같았다. 고통은 한 순간이지만 영화는 영원히 남는다고 생각하며 일해왔다.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걸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영화는 가장 위대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사람들,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좋아하는 한국감독을 묻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다. 혁명적인 영화다”며 “스콜세지 감독이 이 영화를 내게 권해주면서 (박찬욱 감독은) 굉장한 천재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와 김치를 꼽았다.

그는 “불고기와 김치를 굉장히 좋아해 한국에서 먹어보고 싶다”며 “LA의 한국인 동네에서 자라 한국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언제나 궁금했고 오늘 팬들과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은퇴설이 불거졌던 그는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독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년간 세 작품이나 했기 때문에 앞으로 좀 쉬고 싶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퍼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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