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의 주인은 오직 한 분이시다. 따라서 종교의 뜻도 하나니 종교의 목적도 하나다. 그러나 종교를 낳으신 주인의 뜻과 상관없이 사람의 욕심을 쫓아 종교는 본질을 잃고 말았다.

그렇다 할지라도 이천 년 전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전도할 시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행 17:22)”라고 말하면서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3)”고 말한 바와 같이, 누구에게나 신을 찾고자 하는 종교성이 있어 신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오죽했으면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까지 봤다고 하면서, 그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해 이제 알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바로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행 17:24)”라며, 너희가 알지 못하고 찾고 있는 그 신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조선이 낳은 예언가 격암 남사고 선생은 격암유록의 한 구절을 통해 ‘서기동래西氣東來 구세진인救世眞人 진사성군辰巳聖君 정도령正道靈’이라 예언해 놨는데, 오늘날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때 서기동래한 곳, 바로 동방 대한민국 또한 이천 년 전 아덴 지방 못지않게 예부터 종교성이 많기로 유명한 민족이다. 그 명맥을 이어 오늘날도 다툼과 분쟁은 있어도 온 지구촌의 모든 종교를 다 수용하고 있으며, 다문화 다종교의 나라가 돼 있음이 그 증거다.

다문화 다종교 즉, 진흙탕 같이 혼탁한 가운데서 참 진리를 찾으라는 게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게 된다.

이 시대 역사가인 미국 예일대 폴 케네디 교수는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이끌 중심국가는 일본도 중국도 아닌 바로 한국이라고 호언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일본은 잡신(雜神)을 섬기는 나라요, 중국은 신을 부정하는 나라요, 한국은 신을 인정하고 신을 섬기는 신의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찾고 있는 참 신, 즉 참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유불선이 각기 경전이 있어도 그 경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말세에 피할 곳을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말세는 종교가 말하는 말세니 당연히 종교가 부패하므로 맞게 되는 말세를 의미하는 것이지 지구촌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적어도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종교의 한 시대가 끝이 날 때 살아남을 피난처 즉, 구원의 처소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일컬어 ‘궁궁을을지간弓弓乙乙之間에 십승지十勝地’라 하며, 이는 또 ‘비산비야(非山非野)’라 했으니, 십자가의 도로 싸워 이긴 이긴자 또는 이긴자가 있는 곳이 바로 종교말세의 구원의 처소임을 유불선을 포함한 모든 종교와 선지자들은 일러왔다. 그 십승지의 노정 즉, 구원의 노정이 미리 구체적으로 설계돼 있는 것이 바로 종교말세 예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요한계시록이다. 그러므로 말세를 만난 오늘날 신앙인이라면 말세의 도피처를 알 수 있는 요한계시록을 알지 못하고서는 이긴자를 만날 수 없고, 이긴자를 만나지 못하면 구원을 얻지 못하니, 결국 목적 없는 신앙이 되고 만다는 사실에 귀 기울일 것을 오늘도 하늘의 신문고는 북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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