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경숙 기자] 국순당(대표 배중호)이 조선시대 명주 ‘삼합주(三合酒)’를 복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합주는 세 가지 원료(찹쌀∙차좁쌀∙메밀)로 술을 빚은 후 증류하여 내린 소주에 다시 백밀∙천초∙호조∙건강 등 약재와 꿀을 넣어 달이는 독특한 방법으로 제조된 약용소주다.

삼합주는 천초와 건강∙꿀의 향이 중탕으로 조화돼 은은한 과실향이 느껴진다. 첫 맛은 알코올로 인해 약간의 독한 맛과 약재에 의한 화한 맛이 느껴지지만, 뒷 맛은 꿀의 달콤함이 여운으로 남는다.

국순당 연구소 권희숙 선임연구원은 “삼합주에 들어간 약재는 대부분 맵거나 따뜻한 성분을 가진 약재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러한 약재의 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중탕과정을 거쳐 술을 빚는다”면서 “매우 강한 약리적인 효과를 가진 약용주로 가정에서 두고두고 조금씩 음용했던 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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