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토, 주권 갖춘 독립국 대한민국이 실질적으로 성립된 날

▲ 천도교 중앙대교당에 열린 의암경영연구소 세미나에서 손윤 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의암경영연구소와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는 제94주년 3.1절을 맞이해 ‘1919년 3월 1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보는 당위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손윤 의암경영연구소장, 한인섭 교수(서울대 법대), 서희경 교수(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가 각각 발표했다.

손윤 소장은 주제 발표에서 “대한민국 건국일은 1919년 3월 1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3월 1일’을 건국일로 주장하는 이유는 ▲미국이 건국일을 독립 선언한 1776년 7월 4일로 정한 점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신(神)의 의사에 의하여 건국’이라 함은 1919년 3월 1일의 기미독립선언으로 대한민국이 건국됐음을 의미한다는 점 ▲1919년 3월 1일이 국민, 영토, 주권을 갖춘 독립국 대한민국이 실질적으로 성립된 날이라는 점 등이다.

이와 함께 이승만이 국회의장이었던 당시(1948. 7. 12) 헌법 전문에 ‘우리들 대한민국은 기미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라고 ‘재건’이라는 단어를 쓴 점을 들었다.

한인섭 교수는 “민주 공화제의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된 사건은 혁명으로 부르기에 충분하다”며 “그 민족‧민주 혁명의 기념일인 3월 1일을 ‘대한민국기원절’로 새기자!”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서희경 교수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민주헌정의 정신적 뿌리”이며 “3.1운동은 한국 민주 공화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의암경영연구소(UIRI, Uiam Research Institute)’는 의암 손병희 선생을 추모하고, 그의 유업과 관련된 제반 사업을 이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앙양, 민주적인 발전, 세계 일등 국가로 지향하는 요체가 될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의암경영연구소는 ▲의암경영기념관 건립 등의 추모사업 ▲의암의 국가경영에 관한 서적 출간 ▲의암 경영 사상 연구 지원 ▲독립운동가의 재산 찾아주기 운동 ▲3.1운동 민족대표 후손과 후학의 자립자족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의암 손병희 선생은 천도교 제3세 교조로서 3.1운동을 영도한 독립운동가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병희 선생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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