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총수가 물러나면서 대우건설의 미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풋백옵션 조항으로 대우건설을 매각해 올해 안으로 4조 원 정도 되는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풋백옵션에 따라 대우건설 주가가 일정 가격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 금호아시아나가 주식을 다시 사야한다.

현재 대우건설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없다.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고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규모가 커 위험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LG그룹, 두산그룹 등 큰 기업들도 대우 인수를 꺼려한다”고 분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년 전 시가보다 20%를 올려 대우건설 지분을 구입했으나 지금은 그때 가격의 반값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의 주 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는 해외 투자자와 자체 사모펀드를 통한 매각까지 생각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그룹 회장이 물러난 후에도 매각 계획은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