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은 29일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뉴스천지

29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3km 앞 법원삼거리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경찰 측의 저지로 강제 중단됐다.

민주노총 회원들과 시민단체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경찰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면서 일으킨 강한 먼지바람으로 인해 저지됐다.

민주노총은 3시 55분경 집회를 중단하고 장소를 옮겨 평택공장을 향해 행진했고 경찰헬기는 민주노총 노조원들을 향해 상공에서 최루액이 담긴 봉지를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건물 안에 몸을 피신하거나 뿔뿔이 흩어졌으며, 경찰이 뿌린 최루액으로 인해 피부가 따가워져 생수를 나눠 얼굴과 팔을 씻는 상황이 연출이 되기도 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이동하는 노조원들을 향해 경찰헬기는 계속적으로 최루액을 떨어뜨리거나 먼지바람을 일으키면서 이동을 저지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사전에 집회를 허가하지 않아 민주노총과 충돌이 예견된 바 있다.

▲ 동원된 경찰헬기.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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