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단체들이 29일 오후 2시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공장 점거 노조원들에게 물과 음식물, 의약품을 전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천지

쌍용차 공장 점거 노조원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물과 의약품을 허용하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종교계도 가세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불교인권위원회, 기독교 예수살기,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5개 종교단체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물과 음식물, 의약품 등을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나서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생사람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정부를 규탄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 쌍용차 공장에 물과 가스 공급을 8일째 차단하고 있는 사측에 대해서는 “노동자를 죽이고 쌍용차가 자동차를 만든들 그것을 사줄 국민이 없다는 것을 정부와 사측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쌍용차와 정부는 노동자들에 대한 적대행위를 거두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물·음식·의약품 공급을 촉구했다.

한편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앞서 당·의원 긴급회의를 가진 민주노동당은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일정으로 8월 2일 민주노동당 대의원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8월 9일 전국 당원 총력집중대회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 특보 제작, 쌍용차 기본 인권 보장을 위한 물품지원, 각 지역별 미디어법 농성장에 쌍용차 평화 해결 의제 추가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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