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된 가운데 중국 주요 외신들이 새 정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궈지자이셴(國際在線)은 한ㆍ중 수교 21년을 맞아 모든 면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가 오늘 정식 취임한다. 중·한 양국관계에 새로운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초대 주한 중국대사를 역임한 장팅옌(張庭延)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의 말을 인용, 한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회장은 “박 대통령은 북핵에 대해서는 결연히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동시에 인도주의 원조, 대화와 협상 방면에서는 큰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좋지 않았던 남북관계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박근혜 정권이 중국과 한국 관계 발전에 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뿐 아니라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각종 이슈에서 중국과 더욱 활발한 대화와 논의를 가질 것을 희망했다.

또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박 대통령의 취임식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과 일본ㆍ한국 등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새 지도자 중 박 대통령의 역할이 가장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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