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침탈에 대한 야욕이 또 다시 그 본색을 드러냈다. 차기 총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높은 일본의 제1 야당인 민주당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다시금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더욱 기가 찰 노릇은 우기는 것도 모자라 애초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었던 것 마냥 독도 문제를 조기 해결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에 있다.

한편, 방위성은 최근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고유의 땅인 북방영토처럼 미해결 상태’라고 기술해 독도침탈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이는 5년째 계속되는 행동으로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기 것이 아님에도 자기네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이들의 철두철미하고 끈질긴 행동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것을 제대로 지켜오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이제는 앉아서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볼 때에 이 말이 언중유골(言中有骨)처럼 느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독도 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부가 나서서 독도를 지키기보다는 국민들이 더욱 발 벗고 나서서 국내외 유명 신문과 잡지에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냈다.

작년에 한참 독도 문제로 나라 안팎이 시끄러울 때에 외국서적이나 세계지도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프랑스인들이 독도를 처음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이름)’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로 오기(誤記)된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우리네 역사서에서만이 아닌, 주변국의 역사서나 서신과 같은 문서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세계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관심 있게 살펴보고 혹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뺏을 수 없는 것은 ‘독도가 한국 땅’이기 때문이다.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만 여기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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