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혼자 사는 여성만 골라 성폭행을 일삼다 27일 검거된 최 씨의 범행이 25건 외에 30여 건 정도가 더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주 흥덕 경찰서에 따르면 최 씨가 청주 산남·죽림·봉명·복대동 등 원룸밀집지역에서 23차례, 천안에서 2차례에 걸쳐 저지른 강도·강간 등의 범죄 외에도 5건의 여죄를 더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가 2006년 이전의 범행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지 못해 그의 지난 행적을 중심으로 증거를 확보해 여죄를 캐내는 데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천안 일대의 원룸촌에서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됐다.

유사한 범죄로 4년간 복역하다 2002년 8.15 특별사면을 통해 출소했던 최 씨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다가 밤에는 가족들에게 웨딩업체 일을 한다는 핑계삼아 원룸촌으로 나가 범행을 저지르는 이중적인 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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