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월정액 가입해 전자책ㆍ단말기 사용 가능

▲ 교보문고에서 20일 회원제 ebook 서비스 ‘sam’ 런칭컨퍼런스를 진행한 가운데 처음 공개된 ebook sam 단말기(위쪽)와 전용 단말기를 시연해보고 있는 참가자(아래쪽) (사진제공: 교보문고)

전문가ㆍMDㆍ작가 직접 추천하는 맞춤형 ‘북큐레이션’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스마트 기기의 개발과 맞물려 ebook(전자책)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되고 있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는 이러한 시장 확대에 발맞춰 개발한 회원제 ebook 서비스 ‘sam’ 런칭컨퍼런스를 2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용 단말기 출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회원제 ebook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sam’ 서비스는 ‘지식과 지혜의 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교보문고의 연간회원제 ebook 서비스다. 기존 ebook 콘텐츠를 단권으로 구입하던 것과 달리 ‘sam’은 회원가입을 통해 콘텐츠와 추가적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가입자는 읽고자 하는 ebook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지만, 사용자에게 적합한 책을 찾아주고 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책 선택 편의성을 높여 ebook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의 독서 활동을 관리해주는 ‘독서노트’ 서비스는 단순 독서량 기록에서 벗어나 개인의 독서 취향과 패턴을 분석한다. 이 분석된 패턴은 본인이 원하면 다른 회원과 공유해 독서 패턴을 서로 비교해볼 수 있다. 또 분야별 전문가, MD, 출판사가 함께 도서 추천에 참여한 책 추천 서비스 ‘샘통’도 제공한다.

교보문고는 ‘sam’ 서비스 런칭과 함께 전용 전자책 단말기도 선보였다. ‘sam’ 단말기는 아이리버의 디자인 DNA를 적용해 9.6㎜의 슬림한 디자인에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출시한다. 커피 한 잔보다 가벼운 무게 202g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이 서비스는 eBook 단말기 이외에도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디바이스에서 호환이 가능한 N스크린 환경을 제공한다. 자신이 마음에 든 문장, 리뷰, 독서노트를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경영전문가인 공병호 박사는 “많은 책을 갖고 다니기 어려운 시대에 ebook의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런칭하는 교보문고의 ‘sam’ 서비스는 새로운 개념과 서비스로 ebook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런칭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회원제 eBook 서비스 ‘sam’은 독자의 독서습관을 고려해 1만 5천 원부터 3만 45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은 가입한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월 5~12권의 ebook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교보문고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할 수 있다.

허정도 대표는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sam’ 서비스는 eBook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회적으로 독서 인구를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독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출판사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익을 발견하고, 서점은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사업이다. sam 서비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종이책 시장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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