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을 입은 크리스티나를 칭찬하는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뉴스천지

28일 10시 김효재 국회의원이 ‘한스타일의 내일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한국문화의 대표브랜드라 할 수 있는 한복 패션쇼와, 국악과 비-보이가 만나 이색적이었던 한국전통 음악공연이 펼쳐져 해외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 발제에 나선 박정숙 교수. ⓒ뉴스천지

발제자로 나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홍보대사 박정숙 교수는 ‘한스타일을 통한 Organic power’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발제 자료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사례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한 한국 국가브랜드 순위에서 한국은 33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박 교수는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 배양 필요’ ‘선진 국민으로서의 역할 중요’ ‘세계인들에게 문화강국의 인식 심기’ 등 브랜드 가치 향상과 세계인의 저평가 극복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물질문명에 폐해와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은 ‘전통’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 ‘한스타일’을 통한 한국의 재발견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밖에 한식, 한복, 한지, 한옥, 한국음악에 대한 인식과 반응을 자세히 설명해 토론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어머니의 정성을 문화화 하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한정식 ‘용수산’ 김노수 대표는 “한국문화는 그 나라의 음식을 보면 안다”며 “역사 이야기가 존재하듯 우리의 음식에도 이야기 즉,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식의 현주소와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풀어야 할 숙제를 ‘문화적 선진화’에 있다고 보고 한국문화의 상품화를 위한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는 한식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먼저 인정해야 한다”며 “그래야 상품화 된 한식으로 세계 속의 한식문화를 이뤄 낼 수 있다”며 인식에 변화를 강조했다.

오른쪽부터 박정숙 교수, 크리스티나, 흐엉, 디아나 권, 서울대학교 박윤주 학생. ⓒ뉴스천지

발제가 끝난 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출연중인 외국인 패널들이 나와 한국문화에 대한 생각과 문제점들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한복을 입은 크리스티나. ⓒ뉴스천지
특히 이날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가 한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김중섭 교수가 한복을 입고 나온 이유를 묻자 “한복이 너무 좋아요. 집에서도 자주 입어요”라며 한복을 입고 생겼던 재미난 에피소드를 털어놔 토론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크리스티나는 입고 있는 한복이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외에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라리사와 한국인 아버지와 에콰도르인 어머니를 둔 디아나 권, 베트남에서 온 흐엉, MBC TV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카탄’ 역을 맡았던 마멧굴로브 만수르(러시아),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기야메 브누아(프랑스)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외국인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아쉬운 점, 문제점과 한국에서 일어났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을 쏟아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 참석한 외국학생들은 약400명 정도다. 이를 통해 ‘한스타일’ 브랜드화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하나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행사를 통해 ‘한스타일’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높이 평가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 토론에 참석한 외국인 패널들과 김효재 국회의원(가운데).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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