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 살리기 초점

▲ 김정수 권선구청장 (사진제공: 수원시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 김정수 권선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작년 제22대 권선구청장으로 취임했던 김 구청장은 시정목표인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참여와 소통의 거버넌스 행정철학에 발맞춰 권선구를 사람을 우선하는 희망도시 권선, 현장중심 소통행정, 함께하는 희망복지, 생동하는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정목표로 뛰었다.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래비전을 담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온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수원시 4개구 중 가장 넓은 지역,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돼 있고 도시와 농촌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서수원 지역의 발전과 권선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30여 공직자를 이끌어 숨 가쁘게 달려온 김 구청장의 취임 1주년 소감을 들어봤다.

Q. 지난 1년을 돌아보는 감회가 어떠한가.

취임하면서부터 구정운영의 틀을 민선5기 시정방향인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에 맞춰 권선구정의 목표 또한 ‘사람이 우선하는 희망도시 권선’으로 정하고 시의 정책을 주민과의 접점에서 잘 이해시키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돌이켜보면, 수원의 비상을 위해 서수원 지역의 발전이 한 획이 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사람을 우선하는 희망도시 권선 건설을 위해 현장을 찾아 살피고 고민해, 대안을 수립하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 속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주민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펼치는 동안 뭉클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Q. 구청장 취임 이후 전략 사업은 무엇이었나.

발빠른 ‘현장중심 시민우선의 열린행정’ 실천을 위해 취약한 지역적 여건과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감안해 취임과 동시에 숙원사업 및 대형공사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현안에 우선했다.

구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소유권이 경기도로 이전되면서 농과대학 시민 개방 계획에 맞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 1월 ‘간부공무원 주요현장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또 그동안 시의원들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생 현장방문’ ‘두 바퀴로 함께하는 권선세상 자전거 투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행정’ 등 크고 작은 현장방문으로 주민불편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과의 소통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 왔다.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우리 사회에 ‘동행’이라는 정서적 모티브를 기반으로 ‘모두가 행복한 차별 없는 현미경 복지’ 실천을 위해 행정적 지원 뿐 아니라, 시민단체의 협력을 이끌어내 다양한 시책들을 펼쳐 왔다. 올해 설 명절에도 관내 6급 이상 공직자가 저소득층 및 홀몸어르신 80여 명과 결연을 맺고, 관내 기관․단체, 기업체, 독지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2200여 명의 수혜자에게 70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위문품 등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명절을 보내기도 했다.

‘권선가족 숨은 행복 찾기’로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의 홀로 남은 아동들에게 사랑의 반찬 배달 및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제공하고, ‘중증 장애인 세상나들이’를 추진해 장애아동 및 가족들에게 일상에서 오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구성원 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지나치기 쉬운 이웃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복지 시책들을 발굴해 추진했다.

또한 어린이집 21개소와 경로당 21개소가 ‘어린이집과 경로당 1:1 결연’을 체결해 어린이집 아동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재롱잔치와 어르신의 말동무를 해 드리는 등 세대 간의 화합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애썼고, 작년 11월에는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및 김장김치를 손수 전달하기 위해 찬바람에 얼었던 몸을 녹일 새가 없을 만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외에 ‘지속 가능한 생동하는 생태도시 조성’ ‘사람향기 나는 건강한 문화도시’ ‘도로망 확충을 위한 도로 개설 사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Q. 구청장 취임기간 동안 권선구를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나누는 희망복지행정과 시민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 행정을 기틀로 ‘사람을 우선하는 희망도시 권선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다.

기존의 관 주도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 현실을 잘 아는 주민들과 함께 ‘우리 동네 한바퀴’ 사업 운영으로 지역 현안을 함께 살피고 고민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형 현장 행정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것이며, 각종 시정시책 및 행사 등을 평가하고 여론을 수렴 할 수 있는 ‘구정 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해 구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거버넌스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고색동 지역 주택 침수 및 농작물 피해가 있었고 피해현장 복구 작업 등 권선구민 모두가 힘을 모아 헤쳐 나간 바 있다. 취임 기간 중 ‘원천리천 등 4대 하천 하상 준설’로 통수단면을 확보해 원활한 유수 도모로 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고색동 혜성주택 일원 하수도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 외에도 2013년 권선구민의 행복한 꿈 이야기를 담을 ‘자전거 투어길’을 조성해 권선구의 특성을 살린 문화역사 탐방 자원, 산업유산 자원 및 농업관련 시설 자원 등을 발굴해 지역주민들에게 권선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한층 높이고자 한다.

Q. 앞으로의 구정에 대한 포부와 각오는.

2013년에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복지시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임시․일용노무 등으로 인한 늦은 퇴근으로 저녁 시간만 상담이 가능한 복지대상자들에게 야간에도 고충상담과 복지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야간 예약제’를 운영해 복지혜택의 폭을 넓히고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1:1방식의 ‘어르신 휴대폰 교육’을 통해 노인들이 지인들에게 쉽게 도움을 청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보이스피싱의 피해에 노출이 큰 어르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병행해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012년에 큰 성과를 보였던 사회복지 스터디 그룹인 ‘가온누리’의 지속적인 운영과 지역사회 내의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노인 및 아동 복지에 활용할 수 있는 ‘보육인들의 누리보듬 재능나눔’ 등 다양한 복지 시책으로 모두가 함께하고 만족할 수 있는 희망복지를 구현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향후 입주 예정인 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입주민을 위해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맞물려 ‘수원 제2체육관’ 건립으로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고, 선진 독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도서관’이 건립돼 권선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또한 장애인 복지관 및 재활복지 회관 건립 등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생활 밀착형 주민편익 시설로 공공인프라를 구축해 다채로운 주민편익시설 및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권선구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권선구의 많은 인구와 매사에 완벽함을 강조하는 구청장의 세심한 성격에 맞춰 업무를 처리해 나가느라 권선구 공직자들 또한 긴장을 늦출 수가 없을 것이다. 권선구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권선구 330여 공직자가 민생현장 속에서 세심한 관심을 갖고 함께 더욱 더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

Q. 마지막으로 권선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권선구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전통과 현대문명이 공존함과 동시에 사람이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권선구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께서도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어린 관심으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사람을 우선하는 희망도시 권선구’를 위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시고 함께 소통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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