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닥터아파트)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의 전용면적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은 전체 물량의 18.08%를 차지했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3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007년 50.20%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줄어들자 건설사들도 중대형 공급을 줄였다.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소형을 선호하는 ‘다운사이징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중대형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전체 6268가구 가운데 43.76%(2743)가 중대형으로 공급됐다. 특히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1020가구가 중대형으로 공급돼 중대형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곳은 경기로 3만 4477가구 중 3886가구(11.27%)가 중대형으로 집계됐다. 인천도 1만 177가구 중 2579가구(25.34%)가 중대형으로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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