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는 원룸촌 노린 성폭행범의 ‘두 얼굴’
CCTV 없는 원룸촌 노린 성폭행범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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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웨딩업체 직원으로, 밤에는 혼자 사는 여성들만 골라 성폭행하는 범죄자로 돌변해 온 두 얼굴을 가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6년 동안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회사원 최모(45)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에서 김모(26) 씨를 성폭행하는 등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천안 일대 원룸촌에서 25차례에 걸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 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 3층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CCTV가 설치된 곳은 철저히 피했다.

또한 지문과 DNA를 남기지 않기 위해 사전에 장갑과 콘돔을 준비하고, 피해 여성의 집에 있는 부엌칼과 가위를 위협 무기로 사용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두 아들과 아내를 둔 평범한 가장인 최 씨는 평소 “결혼식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할 일이 많다”는 말로 가족들을 속이고 집을 나와 주로 새벽 3시 이후 원룸촌 주변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해왔다.

이중적인 생활을 해 온 최 씨는 비슷한 범죄로 4년간 복역하다 2002년 8월 출소한 이후 가족들과 함께 살아왔으며 가족들에겐 새벽근무를 나가는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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