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누리당이 이번 주부터 ‘정치쇄신’ 작업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는 새 정부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지원함과 동시에 정치개혁 과제를 선도함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 등을 골자로 한 정치쇄신특위 구성을 이번 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핵심 관계자가 17일 전했다.

이르면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고 정치쇄신특위의 역할과 과제 등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 성향의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특위를 통해 정치쇄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당 정치쇄신특위에선 그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를 비롯해 당 개혁 및 국회ㆍ정치문화 개혁 방안과 더불어 개헌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산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개편 방안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의도연구소는 오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중소기업청에서 열린 광주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무엇보다 정책을 개발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면서 “그 중심에 여의도연구소를 선진국형으로 개편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편안은 여의도연구소가 당 정책기능을 보조하는 ‘부설 연구소’ 역할 뿐 아니라 국가 어젠다에 대한 선도연구를 수행하는 ‘선진국형 싱크탱크’로 역할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의도연구소의 인력 및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당 부설에서 독립화하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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