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총리 및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간사단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통합당은 17일 인수위의 새 정부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와 관련해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입이 확정되지 않을 정부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한 것은 입시전형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합격자부터 발표한 셈”이라며 “이는 여당에 백기를 들라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난항 중인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에 대해 “박근혜 당선인이 ‘원안고수’란 브레이크를 걸어 여당 협상팀이 꼼짝달싹을 못하고 있다”며 “여당 협상팀에 권한을 위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를 발표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민주통합당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합의도 되지 않은 정부부처의 장관 내정자를 먼저 발표한 것은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며 그렇지 않아도 얼어붙은 여야 협상에 찬물에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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