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파견은 처음… 한일관계 파장 예상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이 22일 열리는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행사에 정부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 아베 신조 내각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현직 참의원(상원) 의원이자 차관급인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 의원 2명 포함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한 바 있으나 일본 정부가 이 행사에 당국자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시마지리 정무관 파견에 대해 아베 정권이 영토 문제에 있어 단호하게 임하겠다는 기조를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시마네현은 당초 아베 총리를 초청했으나, 25일 한국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만큼 총리나 각료보다는 그 아래의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에 기초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