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당분간 ‘MB 내각’으로 국정운영 불가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정부 장관 내정자 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 취임식 이후에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취임 후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과 당분간 국정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20∼21일)를 제외하고는 전체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인사검증이 새 정부 출범 전에 이뤄지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이다.

여야는 현재 청문회 일정 등과 관련해 상임위별로 세부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27일, 윤병세 외교장관 후보자는 28일로 여야 간 잠정 합의한 상태다.

서남수 교육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28일,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7~28일 사이 실시될 예정이다.

행정안전위의 유정복 안전행정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27일 개최가 유력하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유진룡 문화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26일 안’을 놓고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앞서 박 당선인 측은 15일 지난 13일 내정 발표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로 보냈다.

이명박 출범 당시에도 각 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2월 19~21일 국회에 제출됐고, 인사청문회는 정부 출범 후인 27~28일 실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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