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오늘(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북핵 문제와 현 정부의 국정운영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당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정부의 대응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기존 정책으로는 북한 핵 도발을 제어할 수 없다며 현실적 대북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4대강 사업, 민간인 불법사찰, 측근 특별사면 등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습니다.

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뻔뻔하게 측근과 사돈을 사면했다며 나쁜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동철 | 민주통합당 의원)
“대한민국 어디에 측근과 사돈을 사면하라는 법과 원칙이 어딨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이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김 의원의 질타가 계속되자 고성과 야유가 오갔습니다.

답변에 나선 김황식 총리는 물러나는 총리로서 정치권에 말한다며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봐 달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황식 | 국무총리)
“저는 물러나는 총리로서 정치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문제를 봐줬으면 합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은 통과됐고, 새 정부 조직개편안은 여야 이견차로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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