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외교부 브리핑

오늘(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으로 볼 수 있는 대규모의 인공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두 달 만에 있어진 일입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북한은, 오늘 오전 11시 57분경에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기상청의 파형 분석 결과 인공지진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예의주시해왔고,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우리 군은 북한이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브리핑을 통해 현재 뉴욕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캐리 미 국무장관과 긴급 전화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대변인 | 외교통상부)
“양 장관(김성환 장관, 캐리 미 국무장관)은 앞으로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였고, 안보리에서 신속하고 단합된 내용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김성환 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긴밀히 협의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우리 측의 요청으로 뉴욕 시간으로 2월 12일 아침 9시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됐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태영 대변인 | 외교통상부)
“또 외교부는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일본의 6자 회담 수석대표와 긴급 전화협의를 가졌습니다. 이 전화협의에서 관련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북한 핵 포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전 군의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켜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운용해서 북한의 군사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핵실험 여부에 대한 최종확인 결과에 따라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천지일보·천지TV | 영상취재: 김미라 기자, 영상편집: 손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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