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촌에는 약 71억 명의 인구가 곳곳에 분포해 살고 있다. 이는 다시 200여 가지의 인종으로 나뉘어져 있고, 5000여 가지가 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말은 있어도 언어가 없는 민족도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세계인구 가운데 종교 인구는 얼마나 될까. 미국 워싱턴 소재 퓨 포럼이 2013년 1월에 발표한 ‘세계종교 풍경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세계 인구 69억 명 중 84%에 달하는 58억 명이 특정종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이 중 천주교와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 인구가 약 22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이슬람 힌두교 불교 순으로 조사됐으며, 그 외 종교인들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우리는 왜 종교생활을 영위하는 것일까.
종교의 궁극적 목적이 어디에 있고 그 가치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얼마나 이 같은 고민을 하면서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걸까. 그 누구에게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한번쯤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목적이 없는 맹목적인 신앙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인구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 그 기독교인들이 보고 있고, 또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의 베스트셀러로 인정받는 성경에서 그 답을 족히 찾아 볼 수 있다.

종교의 목적은 바로 ‘복(福)’을 받기 위함이다. 그런데 받고자 하는 복이 세상 사람들이 흔히 구하는 주술적(呪術的) 신앙 차원에서 얻게 되는 그러한 복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3)”는 말씀에서 ‘복(福)은 곧 영생(永生)’을 의미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의 목적은 복을 받기 위함이요 그 받을 ‘복은 곧 영생의 복’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신앙의 목적인 이 영생의 복을 얻기 위해선 또 어찌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는 말씀과 같이 참 하나님과 그 보내신 자를 알아야 한다. 세상 속담에도 ‘알아야 면장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도 자기 백성의 무지(無知)로 인한 곁길 신앙을 안타까워하며 애타게 호소하는 심정으로 성경에 담아 우리로 하여금 알기를 원하고 있으며, 거울과 경계로 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호세아 선지자를 들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 도다(호 4:6)”라고 책망했으며, 나아가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라고 한탄하셨을까.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과 그 보내신 자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의 문제다. 종교(宗敎)는 ‘宗’자의 뜻이 의미하듯이 하늘에 올라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봐야만 알 수 있으니 즉, 계시(啓示)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 11:27)”고 단언하신 말씀을 보아 오늘날엔 아들인 예수가 약속한 또 한 사람의 계시 받는 자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으니, 이천 년 전엔 아들 예수를 통해서만이 아버지를 알 수 있었고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면, 오늘날은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 받는 자를 통해서만이 아버지를 알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종교는 진리다. 그러므로 이치와 순리에 맞아야 하는 것이다.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구태신앙은 이제 끝내고,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과 같이 이 시대 계시 받은 자를 찾는 길만이 종교의 목적을 이루는 길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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