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시민 정신건강 증진 등 앞을 내다보는 섬세한 행정” 주문

▲ 염홍철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시민대학에 음악감상실‧미술전시관 설치”… 포트홀 항구 복구에도 만전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12일 간부회의에서 청소년‧취업 문제 등을 사회적 자본과 연계해 전국적 롤모델로 강력히 추진할 뜻을 밝혀 주목이 되고 있다.

이날 대전시는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했으며 염 시장은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선도‧보호대책 강화, 취업지원 등을 사회적 자본과 연계한 전국적 롤모델로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기존의 시장 경제원리나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오는 빈부격차 심화, 실업과 자살률의 증가, 정부정책 불신, 학교 밖 아이들에 대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염 시장은 특히 “지금은 기존행정의 전통과 방법은 유지하되,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지나친 성과주의 보다는 신뢰와 배려의 사회 분위기 조성과 앞을 내다보는 섬세한 행정이 더욱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 보건복지여성국은 학교 밖 위기청소년 선도대책으로 ▲청소년상담센터 등을 활용한 학업복귀 ▲수련시설, 직업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대안교육기관 확충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을 통한 취업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며, 국비확보사업인‘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내년 상반기 오픈해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관리 등을 전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염 시장은 오는 7월, 옛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시민대학 개강과 관련(320개 강좌개설, 연간 50만 명 방문)“시민대학 수강생 모집도 중요하지만 너무 빽빽하게 강의실만 설치하지 말고 음악감상실, 미술작품 전시실 등 공간을 마련해 수강생들이나 시민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 염 시장은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을 위해 주변상가 간판조명 점‧소등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건설관리본부의 보고에 대해 “주민의견을 철저히 수렴해 추진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폭설에 따른 포트홀(도로웅덩이) 복구에 대해서도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속하고도 항구적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하윤 경제산업국장은 지난해 4분기 지역경제지표와 관련 “취업자수는 3.6% 증가해 특광역시중 1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 상승에 그쳐 특광역시 중 가장 안정적이며 광공업생산량이 5.7% 증가하는 등 제조업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염 시장은 “경제지표를 적기 분석해 시책 추진에 활용하라”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강철식 문화체육국장은 “대전예총, 연극협회, 무용협회, 국악협회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지역예술단체 공연 및 전시활동을 원도심 지역에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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