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신학대학 나동광 학장

뉴스는 새로운 소식이다. 그것은 국내외에서 벌어진 특별한 사건은 물론 정치 ·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와 비판을 제공한다. 그러나 뉴스는 단순한 정보와 비판 이상의 기능을 담고 있다. 뉴스 없는 현대사회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뉴스를 통해 담론을 나누고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삶의 방식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인체에 해를 끼치는 식품에 대한 뉴스는 곧바로 식생활과 직결되어 시장을 보는 상황이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뉴스는 이미 현대적인 삶의 일부분으로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

뉴스 중에 방송국에서 보도하는 밤 9시 뉴스시간은 대다수 국민들이 시청하는 시간이다. 일과가 끝나고 귀가하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가족과 함께 그 뉴스를 접한다. 그러나 뉴스 시간엔 대부분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전해진다. 어떤 경우는 뉴스 채널을 돌리고 싶을 만큼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이것은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뉴스 보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뉴스가 있어야 한다. 웃음이 없는 뉴스는 현대인들로 하여금 우울증에 빠지게 하는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공명정대한 뉴스와 함께 웃음이 있는 뉴스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발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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