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11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스타K 3' 결선무대에서 최종우승한 울랄라세션의 故 임윤택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향년 33세로 11일 위암으로 별세했다.

소속사 울랄라컴퍼니 측에 따르면 임윤택은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된 지난 8일 새벽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왔으며, 11일 오후 8시 40분쯤 가족과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나온 임 씨는 고교시절부터 댄스 그룹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박승일·김명훈·박광선과 그룹 울랄라세션을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슈퍼스타K3’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오디션 진행 중 임 씨의 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 씨는 지난해 5월 첫 미니 앨범 ‘울랄라 센세이션(ULALA SENSATION)’을 내고 6월에는 음반·공연기획사 ‘울랄라컴퍼니’를 세우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7월에는 자전 에세이집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를 펴내는가 하면 한 달 후 세 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려 10월에는 첫 딸을 얻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반기에는 첫 전국 투어 공연 등을 리더로써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15일 개최된 ‘제8회 2013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에서 울랄라세션이 인기 가수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올랐던 것이 임윤택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고, 발인은 14일이다.

울랄라세션의 팬들과 네티즌들 역시 “잘 버텨왔는데, 믿을 수 없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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