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난해 전통시장 점포 5곳 중 1곳은 하루 10만 원 어치도 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통시장 1511곳의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평균 매출액이 10만 원 미만인 점포가 전체의 19.3%에 달했다. 이 중 5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5.3%였다.

일평균 매출액으로는 20~100만 원이 45.9%로 가장 많았고 10만∼15만 원 17.7%, 15만∼20만 원 10.3%, 100만 원 이상 6.8%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판매액이 1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점포 비율은 2008년 8.6%, 2010년 13.7%에서 작년에 19.3%로 급증했다. 반대로 1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점포는 2008년 7.8%, 2010년 11.2%를 기록했으나 작년 6.8%로 줄었다. 전체적인 경기불황과 대형유통업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시장상인은 총 35만 4146명으로 집계됐다. 점포는 20만 4237개였다.전통시장 1511곳 중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 위치한 시장은 41%로 나타났고, 중소도시 37.4%, 읍면지역은 2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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